최근 중국에서 이혼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부남과 불륜 관계를 유지하던 한 여성이 남성의 아내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고층 아파트 창문 밖으로 몸을 매달리는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중국 사회 내에서 급증하는 혼외정사 문제와 그로 인한 파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일 영국의 저명한 매체인 더선(The Sun)은 현장 목격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 자료를 인용하며, 흰색 상의를 착용한 한 여성이 지상으로부터 10층 높이에 해당하는 건물 외벽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채 하층부로 이동을 시도하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사건의 전말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상의를 벗은 상태의 남성이 창문 너머로 외벽에 매달린 여성과 짧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먼저 담겨 있으며, 이후 남성이 황급히 그 자리를 벗어나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어서 여성은 한 손에 휴대전화를 꽉 쥔 채로 건물 외벽에 설치된 배관과 창문틀을 필사적으로 붙잡으며 아래층을 향해 조심스럽게 이동을 시도하는 아찔한 모습이 화면에 고스란히 기록되었다.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이 여성은 바로 아래층에 위치한 이웃집 창문을 간절하게 두드리며 긴급 구조를 요청했고, 다행히 이 장면을 목격한 해당 세대 주민이 신속하게 창문을 열고 여성의 팔을 잡아당겨 실내로 끌어들임으로써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었다. 더선은 이 사건의 배경에 대해 남성의 정식 배우자인 아내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일찍 집으로 돌아오게 되자, 불륜 사실이 발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남성이 여성을 발코니 밖으로 급히 내보냈다고 전하며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처럼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영상은 중국 내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통해 순식간에 확산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결국 이렇게 광범위하게 퍼졌으니 아내에게는 어차피 들통나게 될 것" "과연 저런 식의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내가 그토록 두렵고 무서운 존재인데 어떻게 불륜 관계를 감행할 수 있었나" "조금만 손을 헛디뎠어도 추락하여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 "이미 사회적으로는 매장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너무나 어이없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행동" 등 신랄하고 비판적인 반응들을 쏟아내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중국의 이혼율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약 20년에 걸친 기간 동안 이혼율이 무려 4배 가까이 급상승했으며, 특히 2023년 한 해에만 총 360만 쌍이 넘는 부부가 이혼 신청 절차를 밟은 것으로 공식 집계되어 그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급격하게 치솟는 이혼율이 중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면서, 중국 정부 당국도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중국의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는 2021년부터 이혼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모든 부부를 대상으로 30일 간의 이른바 '쿨링오프(냉각 기간)'를 의무적으로 거치도록 하는 새로운 제도를 전국적으로 도입하여 시행에 들어갔다. 이 제도는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이혼 신고를 접수한 후 30일 이내의 기간 동안 마음을 바꿔 취소를 원할 경우 이를 자유롭게 허용함으로써, 충동적인 이혼을 방지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해당 조치가 시행된 직후 초기에는 이혼 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이는 듯했으나, 2023년에 접어들면서 다시금 급격하게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년도와 비교하여 무려 25%나 상승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국제 통신사인 AFP통신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심층 분석을 내놓으며 "중국 내에서 성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확대되면서 배우자가 아닌 제3자와 성관계를 맺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사회에서는 혼외정사와 이혼이 동시다발적으로 증가하는 뚜렷한 추세가 관찰되고 있다"며 두 현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견해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