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김부장'의 원작 웹툰 작가 박태준을 둘러싼 이른바 일베 연루 의혹이 드라마 흥행과 맞물려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이 박태준 작가의 이전 작품 '외모지상주의' 속 특정 장면을 거론하면서 시작됐다. 출연진은 "주인공이 초시계를 보며 5분 23초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을 의도적으로 담은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말풍선 뒤 간판에 적힌 'Rock Owling'이라는 문구도 문제 삼으며 "창작자는 이런 것을 그냥 넣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패널도 "은근슬쩍 넣어놓았구나. 처음 알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박태준 작가는 과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처구니가 없다. 제가 아무리 못 배우고 부족한 인간이지만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런 짓을 할 위인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사실 박 작가를 둘러싼 일베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도 외모지상주의 작품 속 한 조폭이 식사하는 장면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먹방 장면을 그대로 렌더링해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1년에는 욕망일기에서 사용된 웃음소리 훠훠훠 표현이 일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방식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는 소지섭 주연의 드라마 '김부장'이 방영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관련 영상과 게시물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음흉한 인간이구나. 일베는 걸리면 항상 부인한다", "김부장 보지 말아야겠다. 소지섭 때문에 보려 했는데", "5분 23초와 부엉이바위 조합을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등 강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어 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