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정부의 병원비 구상권 청구로 인해 어머니의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정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수천만 원 규모의 병원비를 구상권으로 청구했다며 경제적 부담을 호소했다. 그는 과거 교정당국이 교도소 내 사고와 관련해 병원비를 부담하는 대신 소송은 제기하지 않기로 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형 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된 직후 구상권이 청구된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현재 자신의 경제적 사정도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고 승마선수 자격도 잃은 뒤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며, 세 자녀를 키우는 상황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어머니와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심리적인 고통도 함께 전했다. 정씨는 오랜 수감 생활이 이어지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은 어머니가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최서원 씨가 신청한 형 집행정지를 받아들였으며, 이에 따라 3개월간 형 집행이 정지됐다. 최씨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2020년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 원이 확정됐으며,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