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청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유혜정이 이혼 이후 딸과 함께 살아온 시간과 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유혜정의 현재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유혜정은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 뒤의 삶을 담담하게 돌아봤다. 그는 "모든 결혼의 끝이 같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길을 선택했을 뿐이고 지금은 그 시간마저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며 차분한 심경을 밝혔다.

방송에서는 유혜정과 딸 서규원의 각별한 모녀 관계도 함께 소개됐다. 유혜정은 올해 26세가 된 딸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며 "규원이가 나를 찾으면 어떤 일이 있어도 달려간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엄마를 빼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서규원은 현재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으로 성장해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서규원도 "엄마는 지금까지 제 부탁을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유혜정은 딸 자랑도 아끼지 않았다. "규원이는 늘 밝은 아이였다. 떼를 쓰거나 반항한 적도 거의 없었고 방문을 쾅 닫으며 화를 낸 적도 없다"며 "정말 착하고 순한 아이로 잘 자라줬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미인대회 우승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유혜정은 이후 운동선수와의 결혼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결혼 7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규원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무렵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서른 중반의 나이에 친정으로 다시 들어가게 됐다. 그 선택은 제 몫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힘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때 부모님과 가족들이 큰 힘이 되어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오랜 시간을 지나온 유혜정은 이제 딸과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가족이 되어 새로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 방송은 변함없는 모성애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훈훈한 시간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