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초도해변에서 바다에 휩쓸려 실종됐던 10대 고등학생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주변을 깊은 안타까움에 잠기게 했다.

2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4분께 고성군 초도해변 인근 해상에서 해초 더미에 시신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행인의 긴급 신고가 관계 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한 당국이 시신의 신원을 면밀히 확인한 결과, 지난 21일 같은 해역에서 갑작스럽게 실종된 A군(18)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고 발생 이후 나흘에 걸친 대규모 수색 작업에도 불구하고 끝내 A군을 살아서 구조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쏟아지고 있다.

A군이 실종된 것은 지난 21일 오전 9시 40분께였다. 당시 초도해변에서 A군이 갑자기 바다에 휩쓸렸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되면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즉각 개시됐다.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주말 고성 일대에서 열린 길거리 농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고성을 찾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온 여행지에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 것이어서 더욱 깊은 슬픔을 자아내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속초해양경찰서는 즉각 헬기와 경비함정, 전문 구조대, 연안구조정 등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해경뿐만 아니라 육군과 소방 당국, 고성군 등 관련 유관기관들도 수색에 합류해 해상과 해안가 일대를 샅샅이 뒤지는 집중 수색을 나흘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그러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A군은 끝내 차가운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말았다.

소방 당국과 해양경찰은 현재 이번 사고의 정확한 발생 경위와 사고 당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꿈 많은 18세 청소년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된 비극적인 사고에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