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31기 출연자 옥순이 방송 이후 쏟아진 각종 루머와 끊이지 않는 악성 댓글을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SNS 계정을 완전히 폐쇄하며 외부와의 소통을 전면 차단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렸다.

22일 기준 옥순의 개인 SNS 계정에 접속을 시도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만이 나타날 뿐이다. 계정을 완전히 삭제했거나 비활성화 처리해 외부에서의 모든 접근을 원천 차단한 상태로, 사실상 온라인상에서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린 셈이다.

옥순을 향한 거센 비판의 불씨는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31기 방송이 전파를 타면서부터 점화됐다. 방송에서 옥순은 같은 방을 함께 쓰던 출연자 영숙, 정희와 어울리며 다른 출연자인 순자와 경수에 대한 뒷담화를 나누는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포착됐다. 옥순은 해당 장면에서 "그녀가 거의 묶어놨어 그를", "경수가 순자를 정말 좋아할까. 나는 아닌 것 같다. 둘이 안 어울린다. 그냥 안전한 선택을 한 것 같은데"라는 추측성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대화를 주도해나갔다. 문제는 방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옆방에서 순자가 이 뒷담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고스란히 듣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순자가 응급실을 찾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이 폭발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던 순자를 향해 옥순이 "다큐냐, 누가 돌아가셨냐, 초상집인가, 좀 웃어라", "자신감 보소"라는 날 선 비아냥과 함께 훈계하듯 조언하는 모습까지 방송을 통해 전파되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옥순은 프로그램 종영 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언행에 대해 공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당사자인 순자가 해당 사과에서 진정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논란의 불씨는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계속해서 타오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31기 최종 커플로 맺어졌다가 결별한 전 연인 영호와의 관계를 둘러싼 근거 없는 루머들까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옥순이 감당해야 할 무게는 더욱 무거워졌다. 영호로부터 무려 1억 2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반지로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 승낙까지 했다는 소문을 시작으로, 급기야 옥순이 현재 임신 중이며 영호가 거주하는 울산에서 함께 동거하고 있다는 지극히 구체적인 허위 정보까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이에 옥순은 종영 라이브 방송에서 영호와의 결별 사실을 직접 공개 선언하며 선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만", "결혼·임신설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누군가 알려달라"며 도를 넘은 억측과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한 강한 불쾌감과 분노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왕따 주도 논란에 대해서도 옥순은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다른 여성 출연자들과 함께 밝게 웃으며 찍은 셀카 사진을 SNS에 올리며 사이가 좋다는 사실을 직접 증명하려 했다. 그러면서 "슈퍼데이트 따기 전, 왕따설도 제발 그만해달라", "멀쩡히 잘 살아가고 있는데 해명할 새도 없이 전국적으로 가해자가 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절박한 심경을 토로했다. 나아가 "저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촬영 종료 이후 출연자 모임에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다. 악의적인 추측을 멈춰달라"며 억울한 심정을 강하게 호소했다.

허위 사실을 의도적으로 유포하는 이들을 향해서도 옥순은 "저 한 사람을 망가뜨리는 것이 그렇게 재밌느냐. 이제 정말 지겹다. 제발 그만하라"고 극도의 피로감과 분노를 여과 없이 쏟아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쏟아지는 후폭풍과 도무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의혹 제기와 악성 댓글의 파도를 더 이상 홀로 감당하는 것이 한계에 달했는지, 옥순은 결국 스스로 SNS 계정을 완전히 폭파하며 불특정 다수의 대중과 단절하는 길을 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