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이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직장인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오피스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산뜻하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22일 첫 방송된 '내일도 출근!' 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도 평균 4.8%, 최고 5.9%를 달성하며 케이블 및 종합편성채널 전체에서 동시간대 1위를 당당히 거머쥐었다. 전작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후속으로 편성된 이 드라마는 누적 조회수 2억 회를 돌파한 맥퀸스튜디오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삼았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이번 작품은 일상적인 권태기에 깊이 빠져든 7년 차 직장인 차지윤 역의 박지현과 까칠하고 냉정한 직장 상사 강시우 역의 서인국이 얽히고설키며 일과 사랑 모두에서 다시 한번 설렘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오피스 로맨스다.

첫 회 방송은 "잠수 이별을 당해도 출근은 한다. 몸이 아파도, 가족이 세상을 떠나도, 진상을 만나도 출근이다"라는 차지윤의 담담한 내레이션으로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 청혼을 준비하던 바로 그날 갑작스러운 잠수 이별을 당하고도 어김없이 출근길에 오르는 차지윤의 모습은 수많은 직장인들의 현실을 그대로 대변하며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퇴근 후 치맥 한 캔으로 고단한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하는 소소하지만 애잔한 일상까지 더해지며 이른바 'K-직장인'의 민낯을 거울처럼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런 차지윤 앞에 웃지 않는(NO 스마일), 사람을 멀리하는(NO 피플), 쉽게 사과하지 않는(NO 쏘리) 이른바 '삼노(3NO)맨' 강시우가 홀연히 등장하면서 극의 분위기는 단번에 달라졌다. 광주 공장 생산 설비 중단 사태를 계기로 처음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강시우가 내뱉은 "차선은 최선을 다한 후에 꺼내는 마지막 카드입니다"라는 한마디는 원칙과 기준을 누구보다 중시하는 그의 성향을 단숨에 드러내며 강렬한 첫인상을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새겼다.

그러나 차지윤이 떨어뜨린 아이디어 수첩을 직접 찾아서 돌려주는가 하면, 버스에 직접 올라타 "저라면 참 잘했어요. 도장 10개는 줬을 겁니다"라고 건네는 강시우의 모습은 차갑고 냉정한 첫인상과는 전혀 다른 의외의 면모를 드러내며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감정의 기류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차지윤이 디자인팀 최수진 책임의 결혼식 참석 여부를 묻는 과정에서 그녀의 전남편이 다름 아닌 강시우라는 충격적인 반전이 더해지며 극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이후 사과 문자를 계기로 두 사람이 주말에 단둘이 만남을 갖는 새로운 국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로맨스의 서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1회의 엔딩은 설렘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술에 취해 위태롭게 휘청이는 차지윤을 자연스럽게 붙잡아 세운 강시우는 "조심하세요. 나이 들어 넘어지면 뼈 나갑니다"라는 무심한 듯 다정한 한마디를 건넸다. "이 지옥 같은 출근에도 희망이란 게 나타날까?"라는 차지윤의 나직한 내레이션이 흐르는 가운데 강시우가 "내일 뭐 하세요? 괜찮으면 다시 만나죠, 우리"라고 조심스럽게 제안했고, 이에 차지윤이 "지금 저희 집에서 한 잔 더 하실래요?"라는 예상 밖의 답변을 건네는 장면은 두 사람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펼쳐질지 무한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조은솔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당시 집이 멀어서 KTX로 출퇴근을 하던 시절이었다. 지친 퇴근길에 대본을 받아 읽었는데 이상하게 설레더라. 이런 대본이라면 많은 직장인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원작 웹툰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좋은 캐릭터를 바탕으로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강화하는 것에 온 힘을 쏟았다. 평범한 직장 동료에서 출발해 관계를 조금씩 쌓아가는 섬세한 감정선을 촘촘하게 그려내는 것이 핵심이며, 뒤로 갈수록 서사가 더욱 빛을 발해야 한다. 탄탄한 서사가 이 작품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자신 있게 강조했다.

극의 두 축을 이끄는 서인국과 박지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서인국은 2009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 1의 초대 우승자로 화려하게 방송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2년 KBS 드라마 '사랑비'로 배우로서의 첫발을 내디뎠으며 같은 해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윤윤제 역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주군의 태양', '고교처세왕', '너를 기억해', '쇼핑왕 루이', '38 사기동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미남당', '월간남친' 등 다채로운 장르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풍성한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서인국은 '삼노맨' 강시우를 통해 극도의 절제 속에서 서서히 피어나는 감정의 온도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현은 2017년 MBC '왕은 사랑한다'로 정식 배우 데뷔를 알렸다. 2018년 공포 영화 '곤지암'에서 강렬하고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미의 세포들' 등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2025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은중과 상연'에 출연하며 글로벌 OTT로 활동 영역을 대폭 넓히기도 했다. 그동안 차갑고 이지적이며 강렬한 캐릭터들로 강한 인상을 남겨온 박지현이 이번 작품에서는 매일 출근하고 권태를 느끼고 퇴근 후 치맥 한 캔에서 소소한 위로를 찾는 평범한 7년 차 직장인으로 변신해 전혀 새로운 개성과 친근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밝고 에너지 넘치는 5년 차 직장인 윤노아 역의 강미나와 차지윤의 대학 시절 첫사랑이자 가수의 꿈을 꾸는 밴드 보컬 조가을 역의 최경훈이 가세해 극에 풍성함과 새로운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정상에 오른 '내일도 출근!'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