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사고 발생 8일 만에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8분께 경북 영주시 안정면 내줄리 일원교 인근에서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A씨가 실종된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에서 서천 방향으로 약 12㎞ 떨어진 하류였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 1분께 영주시 풍기읍 성내리 남원천 강변에서 실종됐다. 당시 영주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하천 수위도 크게 불어나 있었다. A씨는 생활지원사와 함께 산책하던 중 발을 헛디뎌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당국은 사고 직후부터 대규모 수색에 돌입했다. 소방 구조대와 의용소방대, 경찰, 영주시청 등 관계기관 인력이 투입돼 남원천 일대와 하류 구간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갔다. 시신이 발견된 16일에도 오전 7시부터 구조대원과 경찰 등 183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헬기와 드론, 구조견, 보트 등 장비 58대가 동원됐다. 사고 발생 이후 8일 동안 동원된 연인원은 2620명에 달했다.

발견된 시신은 현재 A씨로 추정되고 있으나 공식적인 신원 확인 절차는 아직 남아 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사고 당시 상황과 사망 경위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