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성과에 힘입어 한국이 세계 3위 음악 수출국에 올랐다.

16일 하이브에 따르면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조사 기업 루미네이트는 지난 15일 '2026 상반기 보고서'를 발표하며 영어권 음악의 영향력이 낮아지는 흐름 속에서 방탄소년단과 배드 버니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은 3월 20일 발매 이후 약 3개월 치 데이터만으로 미국 톱 10 CD 앨범 세일즈와 톱 10 바이닐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톱 10 앨범 차트에서는 4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스윔(SWIM)'은 루미네이트 온디맨드 오디오 집계 기준 9억 8700만 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 10 송 차트 6위를 차지했다.

루미네이트는 K팝 아티스트들의 성과가 실물 음반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온디맨드 오디오 스트리밍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가운데 LP·CD·카세트 판매량은 7.8% 늘었으며 이 흐름이 한국을 미국과 영국에 이은 세계 3위 음악 수출국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25년 기준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4위였으나 이번에 한 단계 더 도약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들도 미국 CD 판매량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국 톱 10 CD 판매량 차트에는 방탄소년단 '아리랑'(1위), 엔하이픈 '더 신 : 배니시'(2위), 코르티스 '그린그린'(5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7위), 캣츠아이 '시스'(10위)가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는 "이번 루미네이트 보고서는 K팝이 글로벌 음악 산업의 중요한 축이 되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각 레이블의 창작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아티스트와 팬이 더욱 깊게 연결되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