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영상까지 온라인에 유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께 부산 부산진구 소재 한 노래연습장에서 여중생 A양이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여중생 10여 명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A양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폭행 장면을 촬영한 뒤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도 받고 있어 사건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A양과 가해 학생들은 서로 친분이 있는 관계는 아니었으며 평소 얼굴 정도만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A양은 눈 주변과 복부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관련자들을 상대로 면담을 진행하고 영상을 확인하는 등 초동 조치를 실시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현재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가해 학생들 대부분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조사 대상자는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청소년이 관련된 보호 사건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