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 두고 온 아이패드를 하루가 넘도록 찾지 못했던 한 시민이 다시 현장을 찾았다가 누군가 정성스럽게 비닐에 싸서 보관해 둔 덕분에 물건을 되찾았다는 훈훈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통해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는 글과 함께 해수욕장에서 겪은 경험을 공개했다. A씨는 "토요일에 딸과 둘이 해수욕장에 가서 그늘막을 설치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며 "다음 날 저녁 아이패드를 사용하려다 문득 바다에 그대로 두고 왔다는 사실이 떠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미 24시간이 넘은 데다 성수기라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 사실상 포기한 상태였다는 그는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다시 가봤는데 누군가 아이패드를 비닐에 정성스럽게 싸서 그대로 보관해 두셨더라.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비닐봉지 안에 곱게 포장된 아이패드가 담겨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런 일은 정말 한국이라 가능한 것 같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따뜻한 시민의식이다", "인류애가 다시 살아난다", "이런 정직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표했다.
자신이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았던 경험을 공유하는 이용자들도 이어졌다. "카페에 가방을 두고 집에 갔다가 다시 돌아갔더니 의자 위에 그대로 있었다", "극장에서 신용카드를 두고 왔는데 한 달 뒤 다시 방문했더니 그대로 보관돼 있었다"는 등 비슷한 훈훈한 사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반면 한 누리꾼은 "그래도 자전거랑 우산은 잘 가져간다"며 유쾌한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