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32기 영철과 영자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를 드러내며 결국 관계를 정리하는 선택을 했다. 서로에 대한 호감은 남아 있었지만 반복되는 오해와 대화 방식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22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돌싱 특집 32기 출연자들의 저녁 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던 영철과 영자가 식사 자리를 앞두고 다시 한번 갈등을 빚으며 냉랭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저녁 메뉴를 정하기 위해 거실에 모인 두 사람은 시작부터 어색한 공기를 감추지 못했다. 먼저 대화를 시도한 영철은 “오늘 우리 이야기 안 할 거냐”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지만, 영자는 “가서 하면 되지 않냐”며 짧게 답했다. 이후에도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았고, 말투를 둘러싼 의견 차이가 또다시 갈등으로 번졌다.
영철이 휴대전화를 건네며 메뉴를 함께 살펴보자고 했지만 영자는 “왜 그렇게 성질을 내냐”, “계속 공격적으로 말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영철은 “내가 잘못한 건 맞지만 사람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이렇게까지 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고 답하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입장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시각을 보였다. 영철은 “그 시간이 마치 벌을 서는 것처럼 느껴졌다. 정말 힘들었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반면 영자는 “말투 자체가 너무 신경질적으로 들렸다. 그런 분위기에서는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웠다”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두 사람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며 근본적인 성향 차이를 언급했다. 다른 MC들 역시 두 사람이 같은 상황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두 사람은 예정된 저녁 식사를 위해 함께 이동했다. 그러나 차 안에서도 긴 침묵이 이어졌고, 쉽게 대화가 시작되지 않았다. 결국 먼저 입을 연 사람은 영철이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영자는 “뭐가 미안한데”라고 짧게 되묻는 데 그쳤고 다시 침묵이 흘렀다.
식당에 도착한 뒤에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영자는 “내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으면 먼저 다가와 줄 수도 있지 않았느냐”며 서운했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이에 영철은 “좋아서 같이 있고 싶은데 내가 답답하게 해서 화가 난 거냐”고 물으며 대화를 이어가려 했지만, 서로의 기대와 기준은 끝내 맞지 않았다.
대화가 이어질수록 두 사람은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계속 엇갈렸다. 영자는 상대의 말투와 태도에서 상처를 받았다고 느꼈고, 영철은 자신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황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작은 표현 하나에도 서로 다른 해석이 이어지면서 대화는 평행선을 달렸고, 관계를 회복할 만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왜 이런 이야기로 계속 다투는지 모르겠다”, “결국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 “대화가 계속 맴돌기만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결국 먼저 관계를 정리한 것은 영철이었다. 그는 “영자와는 그냥 편한 오빠, 동생처럼 지냈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 연인으로 발전하기보다는 좋은 관계로 남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시간도 아직 많이 남았으니 다른 사람도 알아봤으면 좋겠다. 내가 더는 맞춰주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사실상 관계를 마무리했다.
영철의 솔직한 고백에도 영자의 마음은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반복된 갈등과 좁혀지지 않는 성향 차이로 인해 결국 각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영자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아니다 싶으면 마음이 정말 빨리 식는 편”이라며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다른 사람들과도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털어놓으며 복잡한 심정을 전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던 두 사람이 대화 방식과 성향의 차이로 인해 끝내 엇갈리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시청자들 역시 두 사람 모두 상대를 향한 진심은 있었지만 표현 방식과 기대하는 관계의 모습이 달랐다는 점에 공감하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