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하며 크리스마스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19세 남성이 보안당국에 전격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체포는 연말 축제 시즌을 앞두고 유럽 전역의 보안 경계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국제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폴란드 보안 및 정보당국은 16일(현지시간) 루블린 가톨릭 대학교에 재학 중인 19세 남성을 테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용의자는 폭발물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마켓 테러 공격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동시에 IS 조직원으로의 가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정보기관 공식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체포된 용의자는 이슬람 신앙과 극단주의 사상에 매우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IS 조직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다각도로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용의자는 폴란드 국내 주요 도시 중 한 곳에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시장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 구체적인 테러 공격을 입안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다만 대변인은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구체적인 도시명이나 지역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는 사회 전반에 불필요한 공포와 불안이 확산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라고 그 배경을 덧붙여 설명했다. 보안당국은 현재 해당 지역의 크리스마스 시장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 용의자는 지난 11월 말경, 폴란드 동부 루블린 지역에 위치한 자신의 거주지에서 정보당국의 급습 작전을 통해 전격적으로 체포되었다.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용의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된 각종 물품들과 함께 다수의 디지털 데이터 저장장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검찰 당국은 이번 테러 모의 사건과 관련하여, 체포된 용의자가 다수의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많은 중상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대규모 살상 능력을 지닌 테러 공격을 실제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검찰은 용의자가 단순한 계획 단계를 넘어 실행 가능한 수준의 구체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을 목전에 둔 올해에도 심각한 테러 기도 사례가 적발되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계속해서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총격 사건과 과거 유럽 각국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중 발생했던 일련의 참혹한 테러 공격 사례들이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과 경각심을 안겨주었다"고 회상했다.

이 관계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보안 경계 태세를 결코 늦춰서는 안 되며,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경비와 감시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경고하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폴란드 당국은 연말연시 주요 행사장과 공공장소에 대한 보안 인력을 대폭 증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체포 소식에 앞서 지난 14일 호주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인 본다이 해변에서 IS 극단주의 사상을 추종하던 부자(父子) 2명이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켜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 끔찍한 사건으로 총격범 1명을 포함하여 총 16명이 목숨을 잃는 대참사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