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가 연이어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재 방송 중인 '김부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속작 '재벌X형사2'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가 아닌 디즈니+를 통해 동시 공개되는 이례적인 편성 방식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8월 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는 막대한 재력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재벌 형사 진이수(안보현)와 새롭게 강하서 강력1팀을 이끄는 팀장 주혜라(정은채)의 공조를 그린 수사극이다.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로 이어진 SBS 특유의 통쾌한 액션 수사극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2026년 SBS 시즌제 드라마 라인업의 포문을 여는 기대작이다.

이번 작품은 올 하반기 SBS 드라마 가운데 유일하게 넷플릭스가 아닌 디즈니+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SBS 본방송과 동시에 디즈니+에서도 스트리밍되며, 지난 20일에는 한층 커진 스케일을 예고하는 두 번째 티저 영상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진이수의 전용기를 타고 사건 현장으로 향하는 강하서 강력1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돈 많아서 좋겠다?"라는 주혜라의 질문에 진이수는 "나쁠 건 없죠?"라고 답하며 재벌 형사다운 자신감을 드러낸다. 화려한 파티와 회원제 클레이 사격장을 오가는 장면, 슈퍼카를 이용한 추격전 등 시즌1 특유의 스타일도 그대로 이어진다. 여기에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호흡을 맞춰가는 두 사람의 관계가 더해져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예고했다.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합류한 유승호의 존재감도 눈길을 끈다. 유성원 역을 맡은 그는 진이수와 반갑게 포옹을 나누는 장면 직후 피범벅이 된 얼굴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반전 모습을 선보이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를 바라보는 주혜라의 복잡한 표정도 함께 공개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술쇼를 배경으로 한 사건과 치정 사건, 폭탄 테러 등 다양한 에피소드도 예고돼 한층 풍성해진 이야기를 예감하게 했다.

'재벌X형사' 시즌1은 2024년 방송 당시 '플렉스 수사극'이라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최고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다만 동시간대 경쟁작과 비교해 기대만큼 높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후 약 2년간의 준비를 거쳐 시즌1을 연출한 김재홍 감독과 극본을 맡은 김바다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하며 시즌2를 선보이게 됐다.

 

출연진도 더욱 탄탄해졌다. 시즌1에서 활약한 강상준과 김신비 등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합류한 가운데, 정은채가 새 팀장 주혜라 역으로 새롭게 가세했다. 여기에 유승호를 비롯해 김의성, 박소이, 이학주, 최덕문, 이석, 손우현, 허성태, 정채연, 전혜빈, 주현영, 민경아, 김혜은 등이 특별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작진은 "연기력과 존재감을 갖춘 배우들이 다양한 사건 속에서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며 "시청자들도 강력1팀과 함께 사건을 추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채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특유의 유쾌하고 통쾌한 전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새롭게 등장하는 주혜라가 기존 세계관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혜라는 경찰청 대테러팀 출신으로 풍부한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팀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포용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경찰학교 시절 교관과 훈련생으로 인연을 맺었던 진이수와 주혜라가 강력1팀 팀장과 팀원으로 다시 만나 공조를 펼치는 과정이다. 정은채는 "두 사람은 성향은 정반대지만 묘하게 닮은 부분도 있다"며 "어색한 관계에서 시작해 최고의 파트너로 성장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안보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도 진이수라는 캐릭터 그 자체였고, 배우로서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재벌X형사2'는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후속작으로 편성됐다. '김부장'은 8회에서 전국 기준 시청률 23.1%(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역대 SBS 금토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올랐고, 최고 기록인 '펜트하우스2'를 추격하고 있다.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의 뒤를 잇는 만큼, '재벌X형사2'가 시즌1을 뛰어넘는 흥행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재벌X형사2'는 오는 8월 7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같은 시각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