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과 관련한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황정민과 해당 여성 A씨가 실제로 수차례 만남을 가진 정황이 뒤늦게 확인됐다. 다만 황정민 측은 A씨를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규정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머니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황정민과 A씨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1년 동안 총 네 차례 직접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23년 7월 영화 '밀수' 시사회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만남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2023년 8월 15일, 황정민은 A씨에게 먼저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만남을 제안했다. 당시 그는 "첫 데이트인데 집까지는 데려다줘야지", "너무 설렌다", "내가 차를 가져갈게. 둘 중 하나는 가져가야지" 등의 내용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8월 16일 두 사람은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술집에서 만나 약 3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냈다. A씨는 이 자리에서 황정민이 함께 여행을 가자는 제안을 했으며, 부부관계와 정신과 치료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만남은 이어졌다. 같은 해 9월 11일 황정민은 영화 촬영을 위해 루마니아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A씨를 다시 만났다. 당시 영국으로 향하던 A씨에게 유럽 현지에서 다시 만나자는 뜻을 전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체류 중에도 연락은 계속됐다. 황정민은 2023년 9월 29일 추석 당일 "오늘은 쉬는 날인데 너무 힘들어 그냥 누워 있다. 즐거운 추석 보내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보냈고, 귀국 이후인 10월 12일에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눴다. A씨는 황정민의 제안으로 주류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는 과정까지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해 말 황정민은 "당시 이야기는 진지한 제안이 아니었다. 혹시 오해했다면 미안하다"는 취지로 입장을 전하며 해당 계획을 철회했고, 이후 A씨와의 연락도 점차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이 다시 이어진 것은 약 두 달 뒤였다. 2024년 2월 A씨는 황정민에게 "오빠가 편해지려면 내가 죽으라고 하라", "계속 이렇게 되니까 너무 힘들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새해를 모두 혼자 보내게 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연이어 보냈고, 황정민은 이에 답장을 보내며 다시 연락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황정민의 고등학생 아들에게도 직접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버지가 나에게 잘못을 저질러 놓고 자살을 종용했다", "기사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연락을 달라고 전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황정민은 2024년 3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A씨를 다시 만나 세 번째 대화를 나눴고, 같은 해 7월에는 자신이 출연한 연극 '맥베스' 공연장 대기실에서도 별도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 결과 두 사람은 총 네 차례 직접 만났지만, 성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별도의 대면 없이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중심으로 연락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공개한 통화 녹취에 따르면 황정민은 2024년 10월 19일 두 차례 전화 통화에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너무 귀여웠다", "안아보고 싶다", "좋아하면 안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황정민은 지난해 5월 이후 A씨와의 연락을 완전히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황정민에게 100건이 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황정민의 아들에게도 다시 연락을 시도했고, 지난해 8월에는 해외 제작사에 황정민과의 관계를 담은 이메일까지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황정민은 지난해 8월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올해 2월 A씨에게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다만 A씨는 해당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황정민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온라인에 게시된 자료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이라며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작성자는 이미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입건됐으며, 법원도 세 차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결정한 바 있다"며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