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뷔페에서 음식을 여러 차례 가져다 먹었다는 이유로 업주에게 다른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지적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해당 업주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소셜미디어(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식뷔페를 찾았다가 가게 주인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당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최근 한식뷔페의 매력에 빠져 집 주변 식당은 물론 다른 지역의 여러 업소까지 찾아다니며 다양한 메뉴를 즐겨왔다고 밝혔다. 여러 반찬과 국, 밥 등을 한 자리에서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식뷔페를 자주 방문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방문한 한 한식뷔페에서는 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업주에게 공개적인 지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식당 안에는 다른 손님들도 있었으며, A씨는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면박을 받아 큰 모욕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A씨는 “가게 사장이 사람들이 모두 있는 앞에서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 아니냐’며 큰소리로 나무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담아 먹은 것이 아니라 여러 메뉴를 조금씩 맛보기 위해 적당한 양을 몇 차례에 나눠 가져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접시에 음식을 수북하게 쌓아 놓거나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담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A씨는 “뷔페 접시 세 개에 음식을 가득 쌓아 먹은 것도 아니다”라며 “첫 번째 접시에는 반찬을 골고루 담았고, 두 번째로는 비빔밥을 먹었다. 세 번째에는 호박죽과 미역국, 동치미 국물만 조금씩 맛봤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업주는 A씨가 식사하는 동안 옆을 여러 차례 지나가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업주가 자신의 식사량을 계속 살피며 눈치를 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갑자기 사장이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이건 도대체 몇 명이 먹은 것이냐’고 물었다”며 “나는 당연히 혼자 식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식뷔페나 식당에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이라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업주의 지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업주는 손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A씨에게 면박을 준 뒤 주방에서 일하던 직원에게도 큰소리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람들이 모두 보는 자리에서 나를 나무라더니, 주방에 있는 이모에게도 ‘이렇게 하면 되겠느냐’는 식으로 큰소리를 내며 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소리를 들은 주방 이모님까지 ‘8000원을 내면서 이렇게 먹으면 안 된다’며 함께 나를 야단쳤다”고 말했다.

여러 사람 앞에서 업주와 직원에게 동시에 지적을 받은 A씨는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로 민망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다른 손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언쟁을 벌이고 싶지 않아 추가 비용을 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A씨는 “계속해서 음식을 많이 먹었다고 지적하길래 차라리 2인분 가격을 내겠다고 말했다”며 “그러자 실제로 2인분 금액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산을 하는 순간에도 업주는 내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다는 말을 계속했다”며 “혹시 내가 정말 과하게 먹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솔직히 너무 기분이 나빴다”고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업주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해진 가격을 받고 자유롭게 음식을 가져다 먹는 뷔페에서 손님의 식사량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그런 생각으로 손님을 받을 거라면 차라리 장사를 그만두는 것이 낫다”, “리필 무제한이라는 문구를 사용할 거면 손님이 음식을 더 가져간다고 눈치를 줘서는 안 된다. 그런 방식으로 장사할 거라면 업종을 바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또 “나라면 여러 사람 앞에서 모욕을 준 업주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 것 같다”, “뷔페라는 이름만 붙여 놓은 식당이었던 것이냐”, “설명한 내용을 보면 솔직히 그렇게 많이 먹은 것도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밖에도 “손님에게 계속 눈치를 주고 식사량을 문제 삼을 거라면 왜 한식뷔페를 운영하는지 모르겠다”, “가격을 정해 놓고 자유롭게 먹도록 하는 방식이 부담스럽다면 애초에 뷔페 형태로 장사하지 말아야 한다” 등 업주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