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서은혜가 남편 조영남과의 훈훈한 일상을 공개하며 최근 온라인에 퍼진 이혼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은혜는 3일 자신의 SNS에 "중년은 안 해"라는 짧고 유쾌한 문구와 함께 남편 조영남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분위기의 영상에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일상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서은혜가 남편을 바라보며 "오빠 귀여워"라고 살갑게 말하자 조영남은 입맞춤으로 화답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유쾌한 장면도 이어졌다. 조영남이 "장인어른, 장모님도"라며 서은혜의 부모님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해보라고 권유하자 서은혜는 "(부모님은) 안 한다. 중년이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게시물 제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이 장면은 두 사람 특유의 유쾌하고 솔직한 부부 케미를 그대로 보여주며 팬들의 미소를 이끌어냈다.

 

이번 영상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최근 온라인에서 불거진 이혼설 직후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앞서 서은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니얼굴은혜씨 커뮤니티를 통해 "저흰 잘 살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희 부부가 이혼했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와 영상이 퍼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어느 때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혀 소문이 사실과 전혀 다름을 분명히 했다.

당시 서은혜는 현재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도 함께 소개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카페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주문받은 그림을 작업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허위 정보와 달리 두 사람이 평화로운 나날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직접 글로 해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영상까지 공개하며 이혼설을 완전히 잠재우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서은혜는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이 연기한 캐릭터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 역을 맡아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다운증후군 당사자가 드라마에서 진지한 연기를 선보인 것 자체가 큰 화제가 됐으며 이후 작가와 배우 활동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작품을 통해 쌓아온 꾸준한 활동과 진솔한 소통 방식이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며 팬층을 넓혀왔다.

지난해 5월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에서 인연을 맺은 8세 연상의 조영남과 결혼해 새로운 장을 열었다. 결혼 이후에도 SBS 동상이몽2를 비롯한 각종 방송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부부의 일상을 꾸준히 공개해왔으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이 많은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이혼설은 사실무근임에도 빠르게 확산되며 두 사람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줬다. 그러나 서은혜와 조영남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직접 목소리를 내며 진실을 알리는 방식을 택했다. 글과 영상을 통해 차분하고도 당당하게 루머를 반박한 두 사람의 모습은 오히려 부부 사이의 단단한 신뢰와 유대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