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배상윤)가 지난달 30일 살인 등의 혐의로 정재환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재환은 지난달 4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함께 있던 또 다른 친구를 폭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수사 결과 정재환은 범행 당시 여러 개의 흉기를 사용해 피해자를 수십 차례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재환이 다른 친구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던 피해자를 공격했으며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 이후에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재환이 범행 직후 현장 바닥에 남아 있던 혈흔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재환은 범행 이후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아파트를 벗어나 약 1시간 동안 인근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편의점에 들른 뒤 다시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도착한 지인들이 정재환을 제압했으며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정재환은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건은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이며 향후 법원 심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형사 책임이 판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