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한 유부녀 킬러를 통해 다시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공효진은 평범한 워킹맘과 전설적인 킬러 킹피셔라는 두 얼굴을 지닌 유보나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가족 앞에서는 따뜻하고 다정한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유보나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한편 숨겨진 킬러 본능이 드러나는 순간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난폭 운전 차량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눈빛부터 떨어지는 컵을 한 손으로 받아내는 민첩한 움직임, 성추행범을 향해 식료품을 정확하게 던져 제압하는 장면까지 반전 매력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특히 두루미전자 영업3팀의 실적 1위 부장이자 전설적인 저격수 킹피셔로 변신한 장면은 극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 놓았다. 성당 옥상에서 저격총을 조준한 채 범죄자를 겨누는 첫 번째 의뢰 수행 장면에서는 흔들림 없는 시선과 절제된 동작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임무를 완수한 뒤 담담하게 "미팅 종료"라고 말하는 모습은 통쾌한 장르적 재미를 선사했다.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유보나의 현실적인 고민 역시 공효진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깊이를 더했다. "낮에 하죠. 애 데리러 가야 해서요"라는 대사에는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유보나의 현실적인 삶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무엇보다 공효진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는 유보나의 절박한 감정까지 놓치지 않았다. 오현남이 남편 권태성에게 독극물 미스트S를 먹였다고 협박하자 유보나는 망설임 없이 자신도 같은 독극물을 마시며 정면으로 맞섰다. 냉철한 킬러 킹피셔의 모습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려는 간절한 마음이 교차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공효진은 2011년 최고의 사랑 이후 15년 만의 MBC 복귀작을 통해 생활 밀착형 휴먼 드라마와 범죄 액션을 자유롭게 오가는 폭넓은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했으며 펀덱스 7월 5주 차 TV 부문 화제성 1위와 TV-OTT 드라마 뉴스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유부녀 킬러는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3회는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