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원이 코요태 신지와의 결혼 후 각종 의혹과 비난으로 인해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오랜 침묵 끝에 심경을 털어놓았다.

29일 MBN 예능 프로그램 '남의 집 귀한 가족'은 '문원의 고백, 사람들 대하는 게 무서웠지만'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문원과 신지는 함께 경주로 여행을 떠났다. 문원은 반 년 만의 외출이라고 밝히며 "집 근처만 다녔다. 멀리 나가는 건 무서웠다. 새벽까지 하는 카페가 있는데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야경을 봤다. 사람 많은 공간은 안 갔던 것 같다"고 털어놓아 그간의 힘들었던 시간을 짐작하게 했다.

신지 역시 "사실 걱정했다. 결혼식을 끝내고 사람이 많은 곳을 직접 대면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축하의 말씀을 해주시고 반가워해 주시고 잘 살라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니 저에게 큰 힘이 됐다"며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경주 시민들은 두 사람을 알아보자 "결혼 축하해요", "코요태 너무 좋아해요" 등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넸다.

훈훈한 반응에 문원은 "많은 분들 사이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두려움 반, 행복 반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 주셨다. 우리가 괜히 겁먹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늘 이 자리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신지도 "땅을 보지 않고 앞을 보고 위를 볼 수 있는 곳들을 다니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지난해 6월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은 지난 5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결혼 발표 이후 신지의 유튜브 채널에서 문원이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와 함께한 상견례 자리에서 아이를 둔 돌싱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한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코요태 멤버들에게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과 중요한 자리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오려 했다는 사실, 신지와 관계가 깊어진 후에야 딸과 이혼 사실을 밝혔다는 점 등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며 거센 비난 여론이 형성된 바 있다. 이번 여행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두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